[박종순 목사 신앙상담] 신실한 이들이 고난 겪는 이유
입력 2009-11-24 17:35
Q : 처음 믿음을 가질 때에는 주님께서 믿는 자녀들을 보호하시고 지켜주신다는 사실에 마음이 평안했습니다. 하지만 제 주변의 신실한 집사님 가정에 도둑이 들어온 사실을 보면서, 믿는 자녀들에게도 어려운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또 하나님의 자녀들도 다시 잘못을 범하는 모습을 봅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기는지 의문이 생깁니다.
A : 인간의 삶을 조정, 통제, 인도하시는 일련의 사역을 하나님의 섭리라고 합니다. 모든 인간이 겪는 희로애락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크신 섭리 아래 있다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입니다. 그리고 믿는 사람이라도 병들고 죽고 절망하고 실패할 수 있다는 사례들이 성경 안에는 있습니다.
바울도 육체의 가시로 고통 받았고, 예수님의 친구 나사로도 병들어 죽었습니다. 그러면 ‘믿는 사람이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할 것입니다.
믿으면 영혼이 구원받게 됩니다. 그러나 육체까지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분노하고 증오하고 슬퍼합니다. 병들고 고통당하고 죽게 됩니다. 이점은 믿지 않는 사람과 다를 바 없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믿음으로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았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네 삶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하나님은 감찰하시고 통제하시는 능력을 가지고 계십니다만, 인간의 책임도 외면하면 안 됩니다. 믿는 사람 모두가 도둑을 맞는 것도 아니고 모두가 다 잘못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성경 안에는 기도로 절망을 넘고 위기를 극복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들의 해법을 배우시기 바랍니다.
◇신앙생활 중 궁금증을 jonggyo@gmail.com으로 질문하시면 박종순 목사(충신교회)가 상담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