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산불 완전진화/4일만에… 9백여만평 태워

입력:199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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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신완식】 9백여만평의 임야를 태우며 확산되던 강원도 고성군 산불은 25일 오후5시쯤 불길이 잡히면서 나흘만인 26일 오전 완전 진화됐다.23일 낮 발생한 산불은 강풍을 타고 고성군 죽왕면 지역 대부분을 휩쓴뒤 간성읍과 토성면으로 확산,한때 설악산 10㎞ 지점까지 접근했으나 25일 강풍이 잦아지면서 불길이 잡히기 시작했다.
대책본부는 25일 설악산 국립공원 인근 지역인 토성면 도원리 일대와 산불 규모가 가장 컸던 간성읍 탑동리 지역에 산림청 및 군부대 헬기 25대를 집중 투입,공중 진화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아갔다.
대책본부는 26일 산불이 진화됨에 따라 투입됐던 1만여명의 인력과 장비 대부분을 철수시켰으나 불씨가 살아날 것에 대비,주요지점에 소방차 일부와 진화요원들을 배치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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