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감리교회협의회(바감협·회장 문병하 목사)가 26일 서울 동작구 하나교회(정영구 목사)에서 콜로키움(사진)을 개최했다. 4년 임기를 마친 이철 전 감독회장의 공과를 평가하고 개선점을 논의하기 위한 일종의 ‘교단 옴부즈맨’ 성격의 토론회였다.
현장에서는 교단 운영에 대한 문제점들이 지적됐다. 법적 절차를 더 엄중히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재정의 명확한 관리, 인사 행정의 투명성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병하 덕정감리교회 목사는 “교단의 교리와 장정을 바탕으로 파수꾼의 역할을 하고자 콜로키움을 개최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교단이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기식 신생감리교회 원로목사는 “입법의회에서 장정을 적극적으로 개정하려는 시도들은 좋았다”고 평가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개정안과 충돌하는 기존 법을 폐지하지 않는 미숙함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바감협은 이 전 감독회장이 재임 기간 진행한 직무와 그가 감독회장 선거 당시 제시한 공약을 비교하며 감독회장의 역할과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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