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 읽는 예수의 표적] <54> 너희의 믿음대로 될지라

Է:2024-03-2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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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초 디 부오닌세냐 作, 눈 먼 자를 치유하시는 그리스도, 1310년경.

예수님이 죽은 소녀를 살리고
회당장 야이로의 집을 떠나실 때
눈먼 자 둘이서 뒤따라오며
예수님을 향하여 크게 외치네

다윗의 자손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예수님이 집 안으로 들어가셔도
그들은 계속 따라오며 외치네

마침내 예수님이 그들에게 물으시네
내가 능히 너희 눈을 뜨게 하겠느냐
그들은 서슴지 않고 대답하네
주여, 진실로 그렇습니다!

너희의 믿음대로 될지라
예수님이 그들의 눈을 만지시자
캄캄하던 어둠이 걷히고
순식간에 환한 빛이 찾아드네

가버나움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외동딸을 살리신 사건 직후, 예수님이 눈먼 자 둘을 고쳐주신 사건이다.(마 9:27~31) 예로부터 유대 지방은 동쪽 아라비아 사막에서 심하게 몰아치는 모래바람에 지면의 수분이 부족했다. 그런 상태에서 자주 흩날리는 석회질 먼지로 인해 안질 환자가 많았고 그 병이 악화해 시각장애인이 되는 일도 잦았다.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에 눈먼 자들을 자주 치료하셨다. 이번의 두 시각장애인은 예수님을 향해 “다윗의 자손이여!”(마 9:27)라고 외치면서 자신들의 병을 고쳐달라고 간구한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의 믿음을 확인하신 후 치유하셨다. 이 사건은 예수님이야말로 어둠 가운데 있는 인류를 구원하러 이 땅에 오신 참 빛임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간이 자신의 영육을 치유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오직 믿음뿐임을 보여준다.

김영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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