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불청객 춘곤증 이기는 기능성 제품

가구·음료에서 가전제품까지 다양한 기능성 제품 ‘인기’

[쿠키 건강] 본격적으로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봄철의 불청객 춘곤증으로 졸음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춘곤증은 겨우내 움츠렸던 신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응하면서 신체의 생리적 불균형으로 나타나는 피로의 일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자주 졸음이 쏟아지거나 몸에 기운이 없고 입맛이 없어지거나 소화불량 등을 겪게 된다. 특히 직장인과 학생들은 활동량이 적은 만큼 춘곤증을 심하게 겪어 업무나 학업의 효율이 떨어진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이슈화되고 있다. 하지만 무조건 제시된 방법들을 따라하는 것 보다는 각각의 방법들이 가진 기능과 효과를 꼼꼼히 살펴보고 내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앉는 자세 바꾸면 춘곤증도 걱정 없다

척추가 바르게 서지 않으면 원활한 신진대사를 방해해 춘곤증에 시달릴 수 있다. 즉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업무나 학업을 하게 되면 온몸의 하중이 허리로 집중돼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 이러한 경우 척추를 바른 자세로 유지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춘곤증의 피로를 이겨내는데 효과적이다.

기존 외과수술용 의자에서 아이디어를 착안, 개발된 우리들생명과학(주)의 우리들체어는 앞으로 기대는 가슴받이를 도입, 해결책을 제시한다. 우리들체어는 실제로 사람들이 의자의 등받이에 기대는 시간보다 상체를 앞으로 기울인 시간이 더 많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들병원의 척추전문의들에 의해 개발됐다.

우리들체어는 팔꿈치받이에 양 팔을 올리고, 가슴받이에 가슴 하단부를 밀착시켜 척추를 곧게 펴는 원리를 이용했다. 지난해 출시된 학생용 제품 라인 iPole7은 홈쇼핑 방송 1시간 만에 3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우리들생명과학은 가슴받이 뿐만 아니라 등받이를 구현해 업무와 휴식이 가능한 오피스 라인 iPole3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능성 음료도 춘곤증 퇴치에 효과적

최근 가열되고 있는 에너지음료 시장도 춘곤증의 계절을 맞아 마케팅에 한창이다. 신진대사를 활성화하는 에너지음료는 피곤에 지친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인기음료이기 때문이다.

명문제약에서 출시한 ‘파워텐’은 비타민과 아미노산, 로열제리 등이 기억 및 인지력 증강, 불안감 해소, 우울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 있는 인기 음료다. 동아오츠카도 ‘엑스코카스’로 에너지음료 시장에 진출했다. 에너지음료들은 일시적으로 졸음을 쫓아줄 뿐만 아니라 각종 영양성분을 포함해 체력증진에도 도움을 준다.

◇쾌적한 환경 유지가 춘곤증을 이기는 길

음이온과 산소 공급 제품을 이용, 쾌적한 주변 환경을 만들어보는 것도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음이온은 피를 맑게 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식욕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 산소 또한 피를 맑게 해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신체의 균형을 맞추는데 탁월하다.

에어비타사에서 출시한 공기청정기 시리즈는 음이온과 오존을 선택적으로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조명까지 이용해 공기청정, 살균기능과 온화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옥서스코리아에서 개발한 ‘개인용 산소발생기’는 개인 헤드셋을 통해 직접적으로 산소를 공급해줘 사용자가 보다 효과적으로 산소의 효과를 느낄 수 있다.

◇자기진단 후 꼭 맞는 방법 선택 필요

봄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춘곤증으로 작업효율성 저하는 물론, 건강까지 위협을 받고 있다. 춘곤증을 이겨내는 방식이 다양한 만큼 사람들은 개인의 생활 패턴이나 여건 등을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경원 이대목동병원 교수(가정의학과)는 “봄은 취직, 입학, 인사이동 등 신상변화가 많아 일의 양이나 내용, 생활패턴 등이 바뀌는 때이기 때문에 적응을 위한 신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몸이 피곤해지고 나른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며 “규칙적인 생활과 충분한 영양소 섭취를 중심으로 가벼운 운동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춘곤증을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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