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 라이벌’ 정관장-SK, EASL 4강전 격돌

내달 8일 세부서 결승 티켓 싸움
정관장은 2년 연속 정상 도전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가 2023-20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4강전에서 맞붙게 됐다. 사진 왼쪽부터 SK 허일영과 최원혁, 정관장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 EASL 제공

안양 정관장과 서울 SK가 동아시아 프로농구 클럽 대항전인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정관장은 다음 달 8일 필리핀 세부의 훕스 돔에서 열리는 2023-2024시즌 EASL 4강전에서 SK와 맞붙는다. 정관장은 조별 예선에서 4승 2패를 거둬 A조 2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B조의 SK도 4승 2패로 같은 성적을 거뒀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4강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최근 두 팀은 한국프로농구(KBL)의 신흥 라이벌로 떠올랐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EASL 결승과 KBL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연달아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EASL 사무국은 8일 “정관장과 SK는 최근 수년간 동아시아 농구에서 가장 치열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정관장은 2년 연속 정상을 노리고 있다. 정관장은 지난 시즌 우승을 주도했던 주축 선수들이 군 입대, 이적, 은퇴 등으로 대거 이탈했지만 새 선수를 수급해 팀을 재편했다. 팀의 외국인 선수 로버트 카터는 EASL을 통해 “우리가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하려면 SK를 이겨야만 한다”며 “동료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를 믿고 재미있게 뛰면서 치열하게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준우승팀 SK는 정관장을 제치고 결승 진출에 도전한다. SK의 베테랑 슈터 허일영은 “정관장과의 결승전을 기대했지만 준결승에서 만나도 멋진 경기를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며 “지난 시즌 SK가 준우승을 했는데 이번에는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별 예선 6전 전승으로 A조 1위를 차지한 지바 제츠(일본)는 B조 2위 뉴 타이베이(대만)와 4강에서 만난다. 이 경기 승자와 정관장-SK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다음 달 10일 결승에서 다툰다.

이번 대회는 총 8개 팀이 출전해 4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렀다. 우승팀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3000만원), 준우승팀은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를 받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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