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 서충주신도시와 경기 과천을 잇는 민자 고속도로 건설 추진이 추진된다.
24일 충주시에 따르면 과천~서충주 고속도로 민간 투자사업 제안서 사전 검토를 완료한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중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과천~서충주 고속도로는 과천시 과천동과 충주시 신니면 서충주JTC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3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민자 적격성 조사는 1년 정도 소요되며 이를 통과하면 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국회 동의를 거친 후 실제 노선을 확정한다. 이후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서울 운행시간을 30분 정도 단축할 수 있다.
시는 과천~서충주 고속도로 개통 시 경부·중부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 구간이 해소되고 중부권 물류 수송체계가 확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개통된 충북 충주~경기 이천의 중부내륙선철도 등 교통 인프라와 지리적 잇점을 적극 활용하면 전국 최고의 물류 중심지가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중부내륙선철도 개통으로 충주와 이천 두 지역은 고속열차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 종전에는 버스로 1시간45분, 승용차로 1시간이 걸렸다.
시 관계자는 “과천~서충주 민자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수도권~충주 간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생기는 것”이라며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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