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2019년 12월을 시작으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서 한국사회의 여러 영역에 타격을 줬다. 교회도 그 영향을 피해갈 수 없었다. 현재 한국교회가 공통적으로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청년과 다음세대가 빠른 속도로 교회를 떠난다는 것이다. 게다가 전국의 크고 작은 100여개 청소년 캠프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축소·연기됐다.
지난해 사역자들과 킹덤 콘퍼런스를 놓고 회의했다. 우리는 ‘지금 준비하지 않으면 다가오는 가을에 더 힘든 시간을 보낼 것’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고민했고, 그 대안으로 시대 상황에 맞는 ‘온라인 콘퍼런스’를 기획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도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놀라운 기회를 봤다. 공간이라는 물리적 조건을 초월해 해외의 많은 청년과 다음세대가 콘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콘퍼런스는 온라인에 빼앗긴 많은 젊은 영혼을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을 이용해 다시 하나님께로 데려올 수 있다는 강한 믿음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그들을 깨우고자 하는 각오로 콘퍼런스를 준비했다.
특히 중점을 뒀던 것은 ‘강력한 예배’였다. 마지막 때 진정한 예배자를 세우기 위해 ‘말씀과 중보 사역’을 중심으로 콘퍼런스를 구성했다. 자신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환경적 요인으로 위축된 채, 방 안에서 두려워 떨고 있는 그들과 함께하고 싶었다. 줌(ZOOM)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콘퍼런스로 상호 소통하며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강한 군사로 일어날 것을 기대했다.
걱정 반 기대 반으로 시작된 지난해 8월, 34~35차 킹덤 온라인 콘퍼런스는 감사하게도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 두 차례 미국 레바논 뉴질랜드 등 15개국에서 접속한 1000명 이상의 참가자와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13시간을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콘퍼런스에 참가한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회개했고 주님을 뜨겁게 부르짖었다. 전 세계에서 접속한 수많은 참가자와 함께 소통하고 뜨겁게 예배하며 내린 결론은 단 하나였다. ‘하나님은 시공간을 초월해 동일하게 역사하신다.’
올 초 진행된 36~37차 킹덤 온라인 콘퍼런스에서도 많은 이들이 시공간을 초월하는 성령님의 역사를 경험했다. 참가자 중 A자매는 고질적으로 아팠던 허리가 치유됐다. B형제는 수년 전 끊어진 인대의 후유증으로 고통받았는데 그 통증이 치유되었다. P자매는 불면증이 사라졌다.
이들 외에도 각종 질병과 통증이 치유되는 역사, 묶여있던 다양한 삶의 영역이 회복되고 자유로워지는 것을 경험했다. 그리고 성령님의 강력한 은혜를 누렸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놀라운 사랑을 느낀 자들이 주님께 삶을 드리겠다는 은혜의 결단이 많았다. 전 세계적인 팬데믹으로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이렇게 어려운 시간에서도 우리 주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다.
우리는 올여름에도 킹덤 온라인 콘퍼런스를 준비하고 있다. 그저 하나의 행사가 아니다. 청년과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한 콘퍼런스다. 이번 여름 38~39차, 다음 달 2일에서 6일까지 4박 5일 동안 매일 13시간씩 생방송으로 송출할 예정이다.
‘더 킹(THE K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킹덤 온라인 콘퍼런스에 하나님께서는 시작 전부터 특별한 은혜를 부어주고 계신다.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콘퍼런스홀을 허락하신 것도 감사한데, 거기에 10개 이상의 전문 통역 부스가 설치된다. 이처럼 열방의 많은 선교지를 섬길 기회를 주셨다.
현재 열방의 현장에서 선교하시는 수십 명의 선교사님과 킹덤 콘퍼런스를 어떻게 함께 만들어갈지 논의하고 있다. 킹덤 콘퍼런스는 열방의 청년과 다음세대를 위해 전략적으로 준비된다. 이 또한 코로나 위기 중에 주신 하나님의 은혜이다. 그야말로 놀라운 ‘돌파’와 ‘확장’이 아닐 수 없다.
지금도 열방 곳곳의 선교사님들과 연결되고 있으며 20개국 이상의 청년과 다음세대가 함께하는 콘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세상이 아무리 흔들려도 우리는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경배해야 한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신뢰하고 그분의 통치권을 인정해 드리는 것이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지상에서 예배하지 못하게 되자 땅굴을 파고 들어가 250년간 예배했다. 그렇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오프라인이 막히면 온라인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면 된다.
대전 오메가교회는 이번 여름에도 청년과 다음세대를 살리고자 킹덤 콘퍼런스를 준비한다. 한국교회가 하나 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한다면 열방과 선교지의 청년과 다음세대가 일어날 것이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