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대구, 교회·의료시설 등… 전국 곳곳 ‘게릴라 감염’ 속출

Է:2020-12-14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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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깜깜이’ 확진자도 급증… 경기도 병상 부족 긴급동원 조치


코로나19 3차 유행이 표면화된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들이 ‘게릴라’처럼 속출하고 있다. 교회 가족모임 김장모임 여행 요양원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터지는가 하면,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도 연이어 발생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팬데믹 장기화’에 따른 국민들의 방역의식 이완, 지자체와 보건당국의 역병 추적시스템 미작동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충남 당진에서는 이 지역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전체 교인이 40여명인 당진 나음교회는 지난주 일요일인 6일 오전 예배가 끝난 뒤 전체 교직자와 신자가 함께 모여 점심식사를 한 뒤 무려 38명이나 확진된 것이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교회는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 소속이어서 기존 교단 소속 교회로 등록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밖에도 당진에선 이 교회와 관련이 없는 고교생 1명, 두 곳의 노인복지센터 관련자 6명, 당진종합병원 선별진료소 검사자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진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이상의 격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까지 31명의 확진자가 집계된 대구 달성군 영신교회에서도 16명이 추가돼 전체 감염자가 47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추가 확진자는 교인뿐 아니라 교회 방문자, 이들의 접촉자였고, 한 교인과 접촉한 경북 경산시 거주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감염되기도 했다. 영신교회 역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모두 모여 식사하거나 찬양 연습을 하는 등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의료·교정시설 등에서의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경기도 부천에선 상동 효플러스요양병원 직원 2명이 코로나19에 추가로 확진됐다. 이 요양병원에서만 69명이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지난달 9일 직원이 처음으로 확진된 광주교도소에선 수용자 6명이 신규 확진돼 전체 감염자가 23명으로 늘었다.

대전에선 최초 감염경로를 전혀 알 수 없는 일가족 3명, 직장동료를 매개로 한 또 다른 가족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3차 유행에 따른 병상 부족 사태와 관련, 민간시설에 대한 첫 긴급동원 조치에 착수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법령에 따라 병상과 생활치료시설에 대한 긴급동원조치에 돌입한다. 경기도 내 모 대학 기숙사를 긴급동원키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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