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서울 광화문 인근 음식점에 음식값을 선결제하고 착한 소비를 독려하는 ‘사랑의 선(善)결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선결제는 KT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임직원 동참 사회공헌 활동 시리즈다. 4회 동안 2억 7000만원이 집행됐다.
KT는 지난 10일 매출이 급감해 임차료, 인건비 압박을 심하게 겪고 있는 광화문 일대 식당 50곳을 선정해 식당별로 1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선결제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업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면서 유동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권을 돕는 취지다. KT는 직원들에게 5000원권 모바일 식권 형태로 4매씩 지급해 소비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에도 지역 상권을 위해 나선 바 있다. 광화문과 우면동 일대 식당에서 만든 도시락을 KT 사옥 구내식당에서 판매하는 ‘사랑나눔 도시락’ 캠페인을 펼쳐 총 7150개를 팔았다. 지난 5월에는 온라인 개학으로 어려움을 겪는 급식 납품업체를 돕기 위한 ‘사랑의 농산물 꾸러미’ 6000개를 임직원에게 판매했다. 위축된 공연계를 위한 소극장 공연 티켓 2000매를 선구매해 ‘사랑의 소극장’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KT 광화문 한 주상복합건물에서 해물탕 가게를 운영하는 이용묵(62)씨는 “광화문 집회 여파와 인근 회사 직원들의 재택근무로 매출이 뚝 떨어져서 어려운 상황인데 선결제가 큰 힘이 됐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T 지속가능경영단장 이선주 상무는 “사랑 나눔 시리즈를 발전적으로 이어서 임직원이 함께 따뜻한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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