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룻 3:13)
“But if he is not willing, as surely as the LORD lives I will do it. Lie here until morning.”(Ruth 3:13)
보아스는 룻에게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스라엘 사회의 독특한 제도인 ‘고엘’에는 ‘계대(繼代)결혼’ ‘기업 무를 자’ ‘원한 갚기’ 등이 있습니다. ‘기업 무를 자’는 친족이 땅을 빼앗길 위험에 처했을 때 그 땅을 사서 되돌려주는 제도입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능력 되는 친족이 어느 정도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선을 행하는 것은 희생과 헌신을 바탕으로 이뤄집니다. 가난한 자, 나그네, 과부, 고아 등 사회적 약자들을 돌보는 것은 하나님의 명령(신 14:29)이며, 경건한 자가 마땅히 행할 바(약 1:27)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뭔가를 주셨다면, 조금 손해 보더라도 힘없는 자들을 도우며 함께 살아가라는 뜻입니다.
임명진 목사(북악하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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