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를 위해 83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LG생건은 매달 3차례 지급해 온 물품 및 용역 대금을 4월 한 달 동안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월평균 거래대금은 730억원 규모로 500여개 협력회사에 적용된다.
LG생건은 은행과 연계해 협력회사에 운영 자금 대출을 지원하는 상생협력펀드 중 100억원 규모를 집행하기로 했다. 업체당 최대 1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LG생건은 협력회사가 상생협력펀드를 긴급히 활용할 수 있도록 심사 기준을 완화하고 지급 절차도 간소화하기로 했다. 박헌영 LG생건 대외협력부문 전무는 “상생 금융 지원이 협력회사의 현금 흐름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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