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17일 전국에 있는 2만3000여개 약국을 대상으로 유선통화연결음 ‘링고비즈플러스’를 3개월 동안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오늘 ○시부터 마스크 판매합니다” “금일 마스크는 모두 소진됐습니다” 등을 통화연결음으로 담을 수 있다. KT의 링고비즈플러스는 고객이 약국에 전화를 걸면 기존 통화연결음 대신 영업시간, 장소 안내 등의 멘트를 들려주는 서비스다.
고객이 배경음을 선택하고, 200자 이내로 문구를 입력하면 통화연결음에 이어 바로 멘트가 나온다. KT는 마스크 5부제 시행 후 매일 문의전화 200~300통씩 받는 약국의 업무를 돕기 위해 이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다. KT 유선전화를 사용하고 있고, 114 안내 명부에 등록된 약국이 대상이다. 신청 시기와 관계없이 3월부터 5월까지 서비스 이용금액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성환 KT 5G/GiGA사업본부장 상무는 “KT는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는 약사분들의 노고를 덜고, 고객들이 통화연결음으로 공적 마스크 재고를 손쉽게 확인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다 3개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KT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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