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일 경북 구미에 있는 구미사업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했다.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구미사업장은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곳이다. 불안감이 커진 직원들을 격려하고 생산 차질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구미사업장에서 마스크를 쓴 채 스마트폰 생산 공장을 점검한 뒤 차담회를 열어 직원들과 대화했다. 이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최일선 생산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비록 초유의 위기지만 여러분의 헌신이 있어 희망과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비롯한 회사는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모두 힘을 내서 함께 이 위기를 이겨내 조만간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으며 만나자”고 했다.
직접 이 부회장을 만난 구미사업장 직원들은 SNS에 ‘부회장님이 걱정과 격려를 해주셔서 힘이 된다’ 등의 글과 사진들을 올리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이날 그룹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위기상황 또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갖고 보다 의연하게 대응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양한 대응 계획을 세워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이후에 조기 경영 안정을 이루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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