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나섰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강조한 ‘기업시민’으로서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포스코그룹 전문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이 9일 전남 광양 분원에서 ‘미세먼지연구센터’ 현판 제막식을 갖고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화학, 화공, 환경, 연소 관련 박사급 인력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센터는 우선 다양한 산업공정에 적용이 가능한 초미세먼지 포집용 고효율 집진기술,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을 제거할 수 있는 새로운 청정시스템, 연소과정에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을 낮은 비용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집진기 운전 자동제어기술 등에 대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개발된 기술은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 우선 적용해 기술 검증을 완료하고 국가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 산업 현장에도 보급된다.
더불어 미세먼지연구센터는 최신 미세먼지 측정·분석 기술을 도입, 주변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해 제철소 환경개선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고동준 미세먼지연구센터장은 “RIST와 포스코의 연구개발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 난제인 미세먼지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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