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낚시 스윙’처럼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 필요”

GS그룹은 허창수 GS 회장이 지난 22일 제주도 엘리시안 리조트에서 열린 GS 신임 임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남이 모방할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24일 밝혔다.

허 회장은 프로골퍼 최호성 선수의 ‘낚시 스윙’을 예로 들며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고교 시절, 냉동 참치를 해체하다 엄지손가락이 다치는 사고를 당하고 경제적으로도 레슨을 받을 수 없어 독학으로 연습하면서도 우승이라는 목표를 위해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낚시 스윙”이라며 “신임 임원들도 주어진 환경이 불확실하고 어렵다 하더라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조선후기 학자 지상정의 문집 ‘대산집’에 실린 ‘안목이 크면 천지가 작아 보이고, 마음이 높으면 태산이 낮아 보인다’는 문구를 인용하면서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인식하고 지금보다 나은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한 단계 위의 자리로 승진할 때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과거에 통했던 방법이 새로운 자리에서도 통할 것으로 생각하는 믿음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나에게 어떤 기대와 역할이 새롭게 요구되는지 이해하고 행동을 변화시켜 새로운 자리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지속해서 창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회장은 “GS 신임임원으로서 높은 도덕성과 책임감으로 사회 윤리적으로도 모범이 되어 달라”면서 “임원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며 여러분의 마음가짐, 언어, 태도가 우리 그룹의 대외 이미지로 결정된다. 높은 자리에 올라갈수록 늘 자신을 낮추라”고 강조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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