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넘긴 ‘디지스트’ 감사 후유증?

Է:2018-08-2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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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학생 등 150명 “표적감사 중단” 과기부 “민원 따라… 총장 사퇴 압박안해”

한달 넘긴 ‘디지스트’ 감사 후유증?
디지스트 전경. 디지스트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디지스트) 감사가 한 달을 넘어가면서 디지스트 내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감사가 길어지면서 학교 내에서 “감사 과정에서 총장 사임과 관련된 압박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스트 교수협의회 교수와 연구원, 직원, 학생 등 150여명은 20일 대강당에서 모여 “부당하고 부적절한 감사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과기정통부에 디지스트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존중할 것을 요구했지만 감사 중지는커녕 그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며 “비상식적인 방식으로 기관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데 뭐라도 찾아내기 위한 ‘표적감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관장을 포함한 기관에 대한 일방적인 부당 감사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원을 흔들고자 하는 불순한 의도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도 했다. 이들은 과기부에 부당감사를 중단하고 투명한 감사를 실시할 것과 감사팀에 의한 총장 사임 압박이 있었는지 여부 확인 등을 요구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달 3일부터 디지스트를 감사 중이다. 학교 운영에 문제가 있다는 민원이 들어와 감사가 시작됐다. 감사가 한 달을 넘어가면서 손상혁 디지스트 총장이 건강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했었고 처장급 보직자 상당수도 감사에 반발해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교수협의회도 길어지는 감사에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스트 교수협의회 등의 주장에 대해 해명자료를 통해 “감사는 연속된 2차례 민원에 따른 것으로 총장사퇴 등 특정목적의 감사가 아니다”며 “감사과정에서 과기부의 감사관은 총장에게 사퇴를 압박하거나 종용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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