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효율 35%·생산성 30% 높였다… 삼성, 세계 최고속 그래픽 D램 양산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속도의 ‘16Gb GDDR6 D램’ 시대를 열었다.

2014년 세계 최초로 20나노 8Gbps D램 양산을 시작한 삼성전자는 속도와 용량을 2배 이상 높인 10나노급 16Gb GDDR6 D램을 지난달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10나노급 그래픽 D램 양산에 들어가면서 삼성전자는 PC, 서버, 모바일용 D램에 이어 그래픽 D램까지 10나노급 공정을 적용하게 됐다. 이번 제품은 전력 효율을 35% 이상 향상시켰다. 칩 크기가 줄어 생산성도 30%가량 높아졌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8K UHD 초고화질 영상과 같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업체에도 최적의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초당 307GB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2.4Gbps 8GB HBM2 D램, 초당 72GB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18Gbps 10나노급 16Gb·8Gb GDDR6 D램을 유일하게 공급하며 업계 최대의 프리미엄 메모리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한진만 삼성전자 전무는 “게임 및 그래픽카드 시장을 선점하고 자동차 및 네트워크 시장의 수요 증가에도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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