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차 스스로 주차하는 발렛 기술 연내 개발

운전자가 백화점이나 마트 등 원하는 목적지 입구에 내리면 차가 스스로 이동해 주차하는 자동발렛주차 기술이 올해 안에 개발된다.

현대모비스가 10일(현지시간) 올해 CES에서 원격주차지원(RSPA)과 자동발렛주차(AVP)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원격주차 지원은 운전자가 차량 외부에서 스마트키 버튼을 누르면 초음파 센서 등을 활용해 자동으로 주차하는 기술로 올해 초 양산에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또 자동차의 주행 관련 기능을 엔진이 아닌 바퀴 안에 모두 담는 친환경 ‘e-Corner 모듈’을 2021년까지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Corner 모듈’은 미래 친환경차용 전자바퀴 기술로 차량 바퀴가 있는 코너에 구동, 제동, 조향, 현가(충격흡수)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모듈(부품 조합)이다. 기존 내연기관 차량처럼 별도 엔진 등의 구동 관련 기계 장치가 필요없다.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전자제어를 하는 완전 자율주행에도 적합한 기술이다.

기존 자동차 생산은 일정 기간 특정 모델을 대량 생산하기 때문에 개발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륜과 후륜, 2륜과 4륜 등 구동 방식에 따라 개발 범위도 달라진다.

하지만 ‘e-Corner’ 모듈은 각 바퀴 안에 차량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기능이 다 들어가 있기 때문에 네 바퀴의 배열을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 또 ‘e-Corner’ 모듈을 사용하는 차량은 차체 디자인을 제약하는 엔진과 파워트레인(동력 전달계) 등의 기계적 장치가 사라지기 때문에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라스베이거스=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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