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기자의 시승車] 쏘나타 ‘뉴 라이즈’ 중형 세단의 영원한 강자… 이름값 제대로 하네

중형 세단의 강자 쏘나타가 ‘뉴 라이즈’란 이름을 달고 돌아왔다. 쏘나타는 국내 중형 세단 시장에서 단연 독보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최근 SM6, 말리부 등의 경쟁사들의 신차로 인해 주춤했다.

이런 위기를 벗어나고자 출시한 쏘나타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New Rise)’는 말이 부분변경이지 풀체인지급이었다.

우선 외관의 전면부는 와이드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힘있는 볼륨과 과감한 조형을 통해 기존 모델보다 훨씬 과감해졌다. 후면부는 번호판을 뒷범퍼로 옮기고 트렁크 높이를 높게 디자인됐다.

또한 영어로 된 쏘나타 글자와 함께 트렁크 리드 판넬의 중앙에 ‘현대 엠블럼’이 보였다. 하지만 트렁크 버튼은 보이지 않았다. 엠블럼 윗부분을 누르자 트렁크가 열렸다. 히든 타입 트렁크 버튼으로 뒷모습이 너무나 깔끔했다.

실내에 앉았다. 인테리어의 중심축인 센터페시아는 디스플레이의 화면 크기가 확대돼 보기 좋았다. 오디오 조작부 등 주요 조작 버튼의 컬러가 메탈 실버로 바뀌고 소재의 입체감도 더해져 고급스러움과 조작편의성이 향상됐다. 쏘나타 뒷좌석 공간은 언제나 만족스러웠다. 키 186㎝의 성인이 앉기에도 넉넉했다.

이날 서울 양재 현대차 본사에서 충남 아산 공장까지 2.0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뉴 라이즈를 타고 100여㎞를 달렸다.

시동을 걸었다. 가솔린답게 조용했다. 정체된 시내에서는 너무나 조용했다. 거의 하이브리드와 흡사했다. 고속도로에서 좀 더 속력을 내기위해 가속을 시도했다. 약간의 잡음이 들려왔다.

쏘나타 뉴 라이즈에 탑재된 누우 2.0 CVVL 엔진은 최고 출력 163마력, 최대 토크 20.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했다. rpm이 상승하면서 좀 더 강력한 힘이 느껴졌다.

도착 후 주차를 하려고 후진(R) 기어를 넣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AVM)가 디스플레이에 켜지면서 주차하기가 수월했다. 이와 함께 차선을 이탈했을 때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제어하는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과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과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도 안전한 운전을 돕는다. 연비는 12.9㎞/ℓ를 기록, 디젤 모델에 버금갔다.

쏘나타 뉴 라이즈는 2.0L 가솔린 모델의 가격은 2255만∼2933만원이다.

이훈 기자ho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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