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서 277억원 투자 유치… 美 2위 전력기업 넥스트에라 태양광시장 전략적 파트너로

한화그룹의 태양광 기업인 한화큐셀이 미국 2위 규모 전력기업인 넥스트에라 에너지(NextEra Energy)로부터 2500만 달러(약 277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1일 태양광 업계와 넥스트에라 에너지의 미국 나스닥 공시자료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6일 넥스트에라 계열사인 콘트라코스타캐피탈(Contra Costa Capital)과 2500만 달러 규모의 주식 매매계약(SPA·share purchase agreement)을 체결했다.

투자자인 넥스트에라가 신규 발행된 보통주를 매입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됐으며, 등록 서류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됐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큐셀과 넥스트에라는 태양광 시장의 미래 성장 및 전략적 파트너로서 비전을 공유하게 된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와 올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총 1.5GW 규모(1조원 추정)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넥스트에라로부터 모듈 공급 선수금 4851억원을 수령했다. 업계에서는 넥스트에라가 한화큐셀의 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만큼 1.5GW 규모 계약 완료 후에도 추가 공급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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