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복음서의 예수님 이야기 묶어 오디오 드라마로… 방송인 이윤연 장로, ‘힐링 지저스’ 제작

성우 출신 프리랜서 방송인 이윤연(59·동신장로교회·사진) 장로가 치유·명상을 위한 오디오 드라마 ‘힐링 지저스’를 제작했다. 사복음서에 나오는 예수님 이야기만 묶어서 1시간 분량으로 CD 10장에 각각 나눠 담았다.

이 장로는 “마태복음 1장에 나오는 ‘예수님 족보’부터 사도행전 2장을 토대로 ‘사도들의 복음전파 시작’까지 각색했다”며 “인류의 구원자이시고 거룩하신 예수님, 사랑과 온유, 겸손하신 예수님을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장로는 2001년 미국에서 일어난 9·11 테러에 충격을 받은 뒤 ‘힐링 지저스’에 대한 비전을 세웠다. “기도 가운데 ‘내 생애에 관한 내용을 받으라’는 음성과 함께 환상을 보았다”며 “예수님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대본이 A4 용지 2장 분량에 쓰여있었다”고 말했다.

친분 있는 성우들을 섭외해 녹음에 들어갔지만 영성을 느낄 수 없어 폐기처분한 CD가 여러개 됐다. 우여곡절 끝에 장성호씨와 최성우씨가 각각 예수님, 해설을 맡았다. “10여년 전 예수님을 녹음할 당시 성호씨에게 기도해보라, 예수님의 영이 임할 것이라고 권면했는데 정말 끝까지 기도하면서 녹음을 마치더라고요. 성우씨는 당시 믿음을 잃은 상태였는데, 녹음을 끝내는 날 ‘다시 예수님께 돌아가야겠다’고 고백했어요.”

이 장로는 1983년 MBC 공채 성우로 입사해 ‘PD수첩’ 예고 담당자, 라디오 생방송 ‘홈런출발’을 오랫동안 진행했다. 사단법인 ‘한민족문화예술재단’ 회장인 그는 “분노와 감정 조절이 힘겨운 현대인들에게 예수님을 직접 보여줄 수는 없지만, 귀로 들음으로써 성령의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onekoreatv.com).

노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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