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탑승객 86.3%, “만족한다”

Է:2025-10-02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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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버스 정식 운항 시작일인 지난달 18일 오전 한강 여의도 선착장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한강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한강버스는 총 8척의 선박이 마곡-망원-여의도-옥수-압구정-뚝섬-잠실 7개 선착장, 28.9㎞를 오간다. 연합뉴스

한강버스 이용자 10명 중 8명이 한강버스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리적인 요금(3000원)과 쾌적한 선박 환경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지난달 24∼26일과 28일에 한강버스 이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현장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착장 7곳의 하선객이 통과하는 지점을 기준으로 매 N번째 통과자를 무작위로 선정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5%다.

만족도를 물은 결과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86.3%(690명)였다. ‘불만족한다’는 13.7%(110명)에 그쳤다. 성별로는 여성(88.0%)이 남성(84.4%)보다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91.7%)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30대(88.4%), 50대(87.8%), 40대(86.3%), 70대 이상(80.8%), 60대(79.4%)가 뒤를 이었다.

만족한다고 답한 이유(복수 선택)로는 요금 합리성(53.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한강버스 실내 공간의 쾌적성(39.6%), 선착장까지 접근성(22.3%), 선박 승하차 과정 편리성(18.3%) 순이었다. 한강버스 1회 이용 요금은 3000원이다.

불만족한다고 답한 이유(복수 선택)로는 선착장 접근성(44.5%)이 가장 많았다. 선박 승하차 과정(27.3%), 선착장 내부 대기시설(21.8%), 진동·소음·흔들림 등 운항 안정성(19.1%) 등이 뒤를 이었다.

한강버스 탑승을 가족이나 지인에게 추천한다는 답변은 88.8%에 달했다. 선착장 시설과 요금 체계에 대한 만족하다는 응답 비율은 각각 90.3%, 94.5%였다.

한강버스 이용 목적(복수 선택)은 특별한 경험을 해보기 위해(74.0%)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한강 경치를 감상하거나 여가 시간을 보내기 위해(53.0%), 이용 요금이 합리적이어서(14.9%), 교통정체 없이 목적지까지 편리한 이동을 위해(8.5%)서가 뒤를 이었다.

개선 필요 사항으로는 접근성(안내표지·보행로 정비 등)이 35.6%로 가장 많이 꼽혔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연계 강화(26.5%), 운항 정보 안내 시스템 고도화(15.6%), 운항 안정성 개선(7.9%)이 필요하다는 답변도 나왔다.

서울시는 지난 달 18일 한강버스 정식 운항을 시작했다. 하지만 잇단 고장으로 운항 일시 중단이 반복되자 지난 달 28일 정식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으로 전환했다. 한강버스 운항은 이달 말 재개될 예정이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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