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2025 DMZ OPEN 에코피스포럼’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DMZ의 생태·평화적 가치를 국제적으로 공유하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모색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 주제는 ‘DMZ에서 시작하는 미래 길 찾기’로, 3년째 이어져 온 포럼의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첫날인 3일에는 세계적 베스트셀러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가 기조연설에 나서고,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의 대담이 마련된다. 두 석학이 DMZ를 중심으로 평화 정착과 생태 보존, 청년세대의 역할을 화두로 국제적 담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 시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기획된 개방형 ‘OPEN 세션’에서는 기후에너지, 인공지능, 문화·예술 등 미래 분야의 다양한 담론과 함께 특별 강연도 이어진다.
둘째 날인 4일은 평화와 생태를 주제로 한 본격적인 심층 논의가 진행된다. ‘평화세션’에서는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진입한 한국 사회의 공존 방안과 남북이 함께할 수 있는 협력의 길을 모색한다.
이어지는 ‘생태세션’은 시민과 함께 그려온 2050년 한국의 미래상을 공유하며 국제적 기후·생태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모든 논의는 마지막 ‘라운드테이블’을 통해 성과를 종합하고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형태로 마무리된다.
마지막 날인 5일에는 특별세션이 준비돼 있다. 유럽의 통합 경험을 바탕으로 한반도 평화와 남북 교류 전략을 모색하는 국제 학술회의와 청년 주도 국제 평화 세미나가 개최된다.
특히 청년 세미나는 방송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린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이 사회를 맡아 국내외 청년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세미나에서는 토론을 바탕으로 ‘청년 한반도 평화 선언문’을 채택하며 평화 담론을 미래세대의 구체적 실천으로 확장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포럼이 단순한 학술회의를 넘어 DMZ의 가치를 세계와 공유하고 평화·생태 담론을 정책적 실천으로 확장하는 의미를 가진다”며 “도민과 청년,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참여로 평화와 공존의 미래 비전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전 참가신청은 10월 2일부터 DMZ OPEN 에코피스포럼 공식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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