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살해, 냉장고에 시신 유기한 40대 구속 송치

Է:2025-10-0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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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돈으로 주식 하다가 다퉈…”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A씨(41)가 지난달 3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친구를 살해한 뒤 시신을 김치냉장고에 1년 가까인 숨겨온 40대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된 A씨(41)를 2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20일 전북 군산시 조촌동의 한 빌라에서 여자친구인 B씨(40대)를 살해하고 김치냉장고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B씨를 살해한 A씨는 B씨가 살아있는 것처럼 꾸미기 위해 B씨 휴대전화를 이용, 그녀의 가족들과 메신저로 대화를 주고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B씨 가족은 B씨가 온라인 메신저로만 대화를 할 뿐 통화가 되지 않자 최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상태였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에게 B씨의 행적을 끈질기게 물었고, 압박을 느낀 A씨가 또다른 연인에게 범행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이후 경찰은 지난달 29일 범행이 이뤄진 빌라 내 김치냉장고에서 B씨의 시신을 발견하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체포 이후 A씨는 경찰에 범행을 모두 자백하며 “B씨의 돈으로 주식을 하다가 그게 화근이 돼 다퉈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씨의 사망 원인을 ‘경부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으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망한 지 오래돼 구체적 사인은 단정하기 어렵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 물증과 진술이 모두 확보된 만큼 수사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군산=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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