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 늙어간다…고령화 급속 진행, 노후 주택도 심각

Է:2025-10-02 10:50
:2025-10-0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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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인구감소와 고령화, 주택 노후화 등으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사회·경제적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의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 2010년 10%에 불과했던 고령인구 비율이 2020년 16.1%, 올해 21.2%(49만4000명)로 급증했다.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부산(24.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비율이다. 2052년에는 고령인구 비율이 42.5%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대구와 경제·문화 등을 공유하는 경북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북은 2020년 고령인구 비중이 20.8%를 기록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올해 고령인구 비중은 26.1%(67만5000명)로 전국 도지역 가운데 전남(27.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2052년이면 고령인구 비율이 인구의 절반에 이르는 49.4%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급속한 고령화로 노동인구 감소와 경제 성장 둔화 등 지역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인인구 경제활동 비율 증가로 인한 생산성 하락 등의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대구 주택 노후화도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주범 대구시의원(달서구6)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 전체 공동주택 64만9000여호 가운데 14만6000여호가 준공 30년 이상 된 노후 공동주택이다. 인구감소, 고령화, 부동산 경기 위축 장기화 등 악재가 겹치면 일본처럼 노후 빈집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김 시의원은 2일 “노후 주택은 화재 취약 등 많은 안전 문제를 안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구 위기를 실감한 대구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는 최근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 건설, AI산업 육성 등을 통해 2040년 대구 인구를 320만명(생활인구 포함)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도시기본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도권 중심의 현재 구조에서는 시의 계획이 헛구호에 그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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