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출동 소방관 실종 8일째…신변 비관 메모 발견

Է:2025-08-18 16:05
:2025-08-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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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째 실종된 30대 소방대원을 찾는 전단지. 소방대원 가족 측 제공

‘이태원 참사’ 현장 지원 후 우울증 진단을 받았던 30대 소방대원의 행방이 9일째 오리무중이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방위 수색을 벌이고 있다.

18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와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기동순찰대 등 경찰 수색 인력이 지난 10일부터 순찰견을 동원해 실종 신고된 인천의 한 소방서 소속 A씨(34)를 찾고 있다. 인천소방본부도 특수구조대와 구조견을 투입해 수색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은 일주일이 넘게 행방이 묘연하자 A씨의 주거지는 물론 경기도 전역으로 수색 범위를 넓혔다. 경찰은 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3일 A씨 휴대전화 개통 내역 등 생활반응을 확인했으나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8일째 실종된 30대 소방대원이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 소방대원 가족 측 제공

안양시에 거주하는 A씨 실종은 가족의 신고에 의해 알려졌다. 그가 가족과 친구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뒤 연락이 끊겼기 때문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2시30분쯤 인천 남동구 남인천요금소를 빠져 나와 오른쪽 갓길에 차량을 세운 뒤 자취를 감췄다.

휴대전화 마지막 신호는 남동구 서창동 한 아파트 근처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확보한 A씨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메모에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있었다.

A씨는 2022년 10월 이태원 참사 현장에 지원을 나간 후 그해 11월과 12월 4회에 걸친 우울증·불안 검사에서 수면 질 저하 등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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