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셰플러, 클라레 저그도 품었다…시즌 최종 메이저 디오픈 우승

Է:2025-07-21 09:37
:2025-07-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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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4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시즌 4승으로 다승 선두…통산 17승째로 늘려
상금 310만 달러 보태 3시즌 2천만달러 초읽기

21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에서 막을 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가 우승 트로피인 클라레 저그에 입맞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1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에서 막을 내린 디오픈에서 우승한 스코티 셰플러가 가족들과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에서 우승했다. 셰플러는 21일(한국 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포트러시의 로열 포트러시GC(파71)에서 열린 디오픈(총상금 17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더블보기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셰플러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의 추격을 4타 차 2위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클라레 저그를 품에 안았다. 메이저대회 우승은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만 두 번째, 통산으로는 네 번째다. 세계랭킹 1위가 디오픈을 우승한 것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두 번째다.

그는 2022년과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바 있다. US오픈에서만 우승하면 역대 7번째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달 2일 특급대회인 메모리얼 토너먼트 제패 이후 약 한 달여만에 우승을 추가하므로써 셰플러는 시즌 4승, 통산 승수는 17승째로 늘었다.

셰플러는 올해 참가한 16개 대회에서 13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이번 대회까지 11개 대회 연속 ‘톱10’ 입상이다. 그 중 그 중 4대 메이저 대회는 모두 ‘톱10’이다.

이번 우승으로 ‘역전불허’의 명성도 이어갔다. 셰플러는 지금까지 최종 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시작한 14차례 대회에서 9차례나 우승했다. 공동 선두까지 포함하면 18번 가운데 12번 우승했고 이번 대회는 11번 연속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4차례 모두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우승했다.

310만달러의 우승 상금을 받은 셰플러는 시즌 상금을 1920만달러(약 267억 336만 원)로 늘려 3시즌 연속 상금 2000만달러 돌파도 사실상 예약했다.

또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도 추격자인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에 절대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4타 차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면서 셰플러의 낙승이 예상됐다. 1번 홀(파4)에서 탭인 버디로 기세를 올린 셰플러는 두 번째로 어려운 4번 홀과 5번 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는 사이 2위로 출발한 리하오퉁(중국)은 타수를 잃어 2위권과의 격차는 7타로 더 벌어졌다.

이후 관심은 2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로 쏠렸다. 리하오퉁 외에 매킬로이, 잉글리시, 크리스 고터럽(미국) 등이 2위 경쟁을 펼쳤다. 셰플러가 8번 홀(파4)에서 벙커샷 실수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거기까지였다.

여전히 4타차 리드를 유지한 셰플러는 9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했다. 이 대회 직전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우승한 고터럽이 13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추격전을 펼쳤으나 여전히 격차는 4타였다. 그리고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해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잉글리시는 11번 홀까지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으나 12번 홀 이글과 16번(파3), 17번 홀(파4) 연속 버디 등 후반 막판에 4타를 더 줄이는 뒷심을 발휘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리시는 전담 캐디가 30년 전 마약 전과 때문에 영국 입국 비자를 받지 못하는 바람에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의 스페인 출신 캐디를 임시로 고용해 이번 대회에 임했다. 잉글리시는 지난 5월 PGA챔피언십에서도 셰플러에 막혀 2위에 그쳤다.

고터럽은 4타를 줄인 끝에 3위(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에 입상했다. 윈덤 클라크(미국)와 맷 피츠패트릭(영국), 리하오퉁이 공동 4위(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대회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작년 우승자 잰더 쇼플리(미국), 로버트 매킨타이어(스코틀랜드)와 함께 공동 7위(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에 입상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컷을 통과해 최종 라운드까지 치른 임성재(27·CJ)는 4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52위(최종합계 이븐파 284타)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쥐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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