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 대구·경북 침수 등 피해 잇따라

Է:2025-07-17 16:03
:2025-07-17 17:04
ϱ
ũ

노곡동 주민 19명 구조·대피
청도 토사 차량 매몰, 초교 운동장 침수

폭우로 물에 잠긴 대구 북구 노곡동 일대. 연합뉴스

대구도 17일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비로 침수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대구시와 북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1분쯤 노곡동 일대 도로가 물에 잠겼다. 현재 침수된 도로 주변에 있는 주택에 물이 차올랐고 주변에 세워진 차량들도 침수됐다.

당국은 구명보트 등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주민 19명을 대피시켰으며 일대를 돌며 수색을 벌이고 있다. 배수와 침수 피해도 확인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 죽전네거리 일대에서도 배수가 안 돼 도로에 물이 차 있다는 시민 신고가 들어와 달서구청에 현장 조치 중이다.

피해 예방을 위한 조치도 시행되고 있다. 대구시는 오후 2시42분쯤 신천 수성교 상류 진출입로를 차단하는 등 신천 진출입로 37곳을 통제했다. 신천과 금호강 주변 등 하천 둔치 주차장들도 통제했다. 공공야영장 11곳의 운영도 중단했다. 신천대로와 신천동로 등도 침수가 우려돼 도로를 통제하고 우회도로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시는 앞으로 비가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된 만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날 대구에 최대 14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대구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대구 달성군에 140.5㎜의 비가 쏟아졌다.
서구 110.5㎜, 옥포(달성) 98.5㎜, 북구 90.5㎜, 신암(동구) 76.5㎜를 기록했다. 지역 대표 관측 지점인 동구 효목동에는 79.8㎜의 비가 내렸다.

경북 청도군도 물폭탄을 맞았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1분쯤 청도군 청도읍 구미리 2번지에서 토사가 내려와 민가로 추정되는 건물 1채와 승용차 1대가 일부 묻힌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산사태 사고가 난 지점 주변 민가에 거주 중인 주민 4명을 대피시켰다. 현재까지 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걸로 파악됐다.

청도 지역 주요 도로와 교량들도 빗물 때문에 곳곳에 크고 작은 물웅덩이들이 생겼다. 청도군 청도읍 원정리 중앙초등학교는 산에서 넘쳐 흘러내린 물로 운동장이 침수됐다. 이날 오후 4시30분 기준 청도 지역 누적 강수량은 165㎜다.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와 호우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