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9일 세계 최대 파워트레인 기업인 AVL과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수소 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공동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포항시와 AVL, 포항테크노파크가 수소 및 연료전지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AVL의 헬무트 리스트 회장과 마티아스 당크 부사장, 위르겐 레히베르거 본부장, 한경만 AVL KOREA 대표 등이 직접 참석해 향후 수소 생태계 확장을 위한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주요 협력 사항은 포항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 협력 모델 발굴, 지역 대학 및 연구기관과의 공동 R&D 수행, 수소연료전지 인증 협력 등이다.
AVL은 내연기관을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 솔루션을 보유한 세계적인 기술기업으로, 특히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엔진 개발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시는 지역의 산업 및 연구 인프라와 AVL의 세계적 R&D 역량을 결합하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헬무트 리스트 AVL 회장은 “포항시가 보여준 수소 및 지속가능 에너지에 대한 미래지향적 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이번 협력은 차세대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향한 매우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AVL과의 지속적인 교류 강화를 위해 향후 AVL 본사가 위치한 오스트리아 그라츠를 방문해 수소연료전지 테스트센터 및 관련 인프라를 직접 벤치마킹하고 협력 기반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만남이 지속가능한 기술 협력의 출발점이자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협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