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은 올해 4분기에 서울 중구 명동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사세가 확장하며 임직원 수가 급증해 사옥 이전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또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명동역 인근으로 옮겨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하려는 의도도 있다.
삼양식품은 업무 인프라 확대를 위해 유형자산을 양수한다고 16일 공시했다. 해당 건물은 충무로2가 남산N타워로 거래 대금 2270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계약금은 거래 대금의 92.5%로 오는 19일 지급하고, 잔금은 오는 9월에 낼 예정이다.
삼양식품 신사옥은 오는 8월 완공되며 인테리어를 마친 후인 올해 4분기에 입주한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은 현재 성북구 하월곡동에 본사를 두고 있다. 회사가 급격하게 성장함에 따라 임직원 수는 매년 증가했다. 2015년 1107명이었던 임직원은 지난해 기준 2390명으로 2배 이상이 됐다. 이중 본사 근무 인원은 모두 600여명이다.
삼양식품은 충무로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면 본사 근무 인원뿐 아니라 서울 지역 삼양라운드스퀘어 계열사 직원 400여명까지 모두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961년 9월 현재 사옥 위치인 성북구 하월곡동에서 창업했다.
삼양식품은 충무로 일대를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삼양식품의 매출 중 해와 매출 비중이 80%를 넘는다.
박성영 기자 ps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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