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SK텔레콤 해킹 사건과 관련해 시장 감시 조치를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문자 스미싱에 대해서는 사업자에 스팸 필터링 강화를 요구했다.
방통위는 번호이동 판촉이 과열되고 있는 휴대전화 매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연휴 기간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위반행위 적발 시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처분이 처해진다.
방통위는 또 취약 계층에 대해 유심 교체 및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방법, 스팸 문자 대응 요령 등을 안내하고 시장 감시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본인 확인 시스템 안전성도 특별 점검키로 했다.
스미싱을 노린 스팸 문자 급증에 대비해서는 통신 사업자에 스팸 필터링을 강화하도록 요청했다. 필요시 관계부처 및 민간 사업자 등으로 구성된 ‘불법 스팸 대응 민관협의체’를 꾸릴 계획이다.
해킹 사고 이후 이를 악용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한 것과 관련해서는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스미싱 피해 방지 활동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유심 재고가 도착했다는 문자 스미싱에 대해 “아직 그러한 문자를 보내지 않고 있다. 대기 순서가 되면 114 번호를 통해 발송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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