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와 부산디자인진흥원이 지역 청년 디자이너와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실무형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올해 처음으로 본격 추진한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청년 디자이너 협업 디자인 프로젝트’는 경성대·동서대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10개 팀을 이뤄, 부산 지역 중소기업이 제시한 실무 과제를 함께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참여 학생들은 기업의 수요와 현안을 반영해 졸업 작품과 연계된 디자인 개선안을 기획·제작하게 된다.
프로젝트는 지난 16일 부산디자인진흥원에서 열린 킥오프 회의 및 3자 협약식을 시작으로 출발을 알렸다. 현장에는 양 대학 교수진과 참여 기업 대표, 진흥원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해 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긴밀한 운영 체계를 다짐했다.
참여 기업은 삼진식품, 태성당, 써머트리 등 부산을 기반으로 한 식품·콘텐츠 기업으로, 실질적인 제품 출시를 염두에 둔 과제를 학생들에게 제시했다. 단순한 산학 연계가 아닌 실제 시장성과와 연결된 프로젝트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학생들은 디자인 시안 제작부터 피드백, 개선까지 기업과 함께 전 과정을 수행하며 실무 능력을 키운다. 기업은 창의적인 디자인 설루션을 얻고, 청년 디자이너들은 현장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할 수 있어 상호 시너지가 기대된다.
김유진 부산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과 산업을 실질적으로 연결하는 디자인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청년 인재와 기업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결과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결과물은 오는 하반기 양 대학의 졸업 작품 전시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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