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현물출자 동의안이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됨에 따라 사업 재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도는 4월 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하고,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와 아레나 구조물을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 출자하는 방식으로 K-컬처밸리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K-컬처밸리는 K-POP 전문 아레나,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현물출자 동의안은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에 위치한 K-컬처밸리 부지 27만9101㎡(8만5000평)와 공정률 17% 상태의 아레나 구조물을 GH에 출자하고, 그에 해당하는 GH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의결로 기준가격 3561억원(토지 2849억원, 아레나 712억원)을 적용한 현물출자가 확정됐으며, 감정평가 완료 후 최종 출자 규모가 결정될 예정이다. 추정 감정평가액은 토지와 구조물을 합해 64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현물출자 동의안은 2월에 처리될 예정이었으나 뜻하지 않게 지연됐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감정평가 실시 등 사전 준비가 가능한 사항들을 미리 이행하며 도의회 의결에 대비해왔다. 이번 현물출자를 기반으로 GH는 아레나를 포함한 T2부지에 대해 4월 말에 민간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현물출자 동의안 통과가 2개월 지연된 점과 민간 관심기업의 충분한 사업 준비기간 확보 요청을 고려해 공모기간 연장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따라 아레나 착공은 당초 계획보다 순연돼 내년 상반기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GH는 신속한 착공 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 4월 7일 참여희망 관심기업을 대상으로 업무회의를 개최해 국내외 민간기업의 의견을 수렴했으며, 이를 공모지침에 반영해 민·관 협력을 통한 성공적인 사업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손임성 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현물출자를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K-컬처밸리 일원은 경기도가 애정을 갖고 경기북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역점적으로 개발을 추진 중인 지역이다. K-컬처밸리 사업 추진을 통해 글로벌 문화·관광 거점으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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