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대한노인회 달서구지회(지회장 김해동) 경로당 어르신들로부터 경북 산불피해지역 지원을 위한 성금 2925만2000원을 기탁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달서구지회 주관으로 지난 3월 31일부터 4월 10일까지 진행된 자발적 모금 운동을 통해 마련됐으며 관내 146개 경로당과 노인대학 어르신들이 참여해 정성을 모았다. 특히 많은 어르신들이 경북 출신으로 고향과 가족, 친지가 산불 피해를 직접 겪은 경우가 많아 더욱 안타까운 마음으로 모금에 동참했다고 한다.
용돈을 아끼고 쌈짓돈을 보탠 어르신들은 “작은 정성이지만 고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 “함께 아파하고 마음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다” 등의 따뜻한 응원의 말도 함께 전해 지역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위해 선뜻 나눔을 실천해주신 어르신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배려와 상생의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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