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당첨 번호 6개가 모두 20번대에서 나오는 이례적 상황이 발생했다. 흔치 않은 상황에 당첨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1등 당첨금은 1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게 됐다.
9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제1162회 동행복권 로또 1등 당첨자는 36명이다. 이들은 20, 21, 22, 25, 28, 29 등 6개 번호를 맞춰 1등이 됐다. 1등 당첨자 중 수동 구매자는 23명이었다. 자동은 11명, 반자동은 2명이었다.
로또 1등 당첨자가 대거 쏟아지면서 당첨금은 각각 8억2393만1021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직전 회차(17억9265만원)의 절반 수준이다. 평균 1등 당첨금액(20억2540만원)의 절반보다 적다.
당첨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6)를 맞춘 2등은 78명으로 각각 6337만9310원을 받게 됐다.
당첨금 지급 기한은 지급 개시일로부터 1년 이내다. 당첨금 지급 마지막 날이 휴일이면 다음 영업일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판매 중인 로또는 45개 숫자 중 6개 숫자를 고르는 방식이다. 6개 숫자를 모두 맞혀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 1이다.
한편 잇따르는 이례적 상황에 ‘로또 조작’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제1161회 로또 추첨 당시 같은 장소에서 자동 응모 방식으로 구매한 2명이 1등에 당첨되면서 조작 논란이 제기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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