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공공서비스 혁신을 목표로 ‘2025년 AI 챌린지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공공분야에서 효과적인 AI 기술을 발굴하고, AI 기업들에게 기술 실증과 사례 확보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사업은 행정서비스, 교통·안전, 의료·복지, 농업·환경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지역 내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도입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시군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활용 수요 조사를 시행해 주요 과제를 도출했다.
도는 공공기관과 AI 기업 간 매칭을 통해 효과적인 협력을 유도하고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25일에는 온라인 설명회를 열어 분야별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발표 영상을 제공하며, 시군과 공공기관이 우수 기업을 발굴하고 경쟁력 있는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기술 공급에 관심 있는 기업은 21일까지 사업 제안 영상을 제작해 경과원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제작 가이드는 경기도와 경과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출된 영상은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31개 시군 및 공공기관에 공개된다.
3월 5일에는 판교 경기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현장 설명회가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시군 및 공공기관과 AI 기업이 서로의 수요와 역량을 공유하며, AI 기술의 활용 방안이나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는 네트워킹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업 공고는 3월 초 경기기업비서 누리집에 게시되며, 공공기관의 AI 수요와 기업의 기술 공급 매칭 과정에서는 민·관 전문가의 컨설팅도 지원될 계획이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공분야에서도 AI 도입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이번 프로그램이 공공기관과 AI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사회문제를 혁신적으로 해결할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원중 경과원 AI산업팀장 또한 “온라인 플랫폼에 기업 발표 영상을 게시해 사전 매칭을 유도하고, 현장 설명회 전까지 수요기관이 자유롭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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