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쌍둥이 폭행’ 정부 파견 돌보미…2주새 9차례 학대 드러나

Է:2025-01-24 18:16
:2025-01-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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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손으로 쌍둥이 자매 폭행…어머니가 신고
“아이들이 말 듣지 않아 때렸다” 혐의 인정

두 살배기 쌍둥이 자매를 학대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정부 파견 아이돌보미가 2주 사이에 9차례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24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60대 아이돌보미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이 돌보던 두 살 쌍둥이 자매를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머니 B씨는 최근 “A씨가 아이들을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주거지 내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효자손으로 쌍둥이 자매를 때리거나 밀치는 등 2주 동안 9차례 학대한 것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들이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A씨는 인천 한 구청 ‘아이 돌봄 지원센터’에 고용된 돌보미로, 사건 발생 이후 활동 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성가족부가 운영하는 ‘아이 돌봄’은 맞벌이 가정 등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돌보미가 찾아가 육아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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