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성군이 대구의 첨단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지역 산업을 선도하는 모빌리티, 로봇 등의 인프라가 모이면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달성군은 올해 신산업 분야별 구체적인 비전을 담은 계획 추진, 도시철도 차량기지 달성군 이전과 역사 신설, 대구 기초자치단체 최초 어린이집 무상보육 혜택 시행 등 획기적인 변화로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1995년 경북도에서 대구시로 바뀐 달성군은 올해 편입 30주년을 맞는다. 농업 등 전통적인 산업의 비중이 높던 달성군은 이제 대구의 첨단사업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단) 유치 결정,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예타 통과, 모빌리티 모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지역 핵심시설이 대거 달성군에 자리 잡는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은 달성군 이전이 확정돼 2032년 하빈면에 문을 연다. 달성군이 대구시에 제안한 월배·안심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안도 지난해 10월 확정됐다. 차량기지 이전과 함께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읍까지 연장하고 달성군에 역사 2곳을 신설한다. 철도는 제2국가산단까지 연결되며 생활권역 역시 옥포읍으로 확장될 전망이다. 대구산업선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구산업선은 서대구역에서 구지면 대구국가산단까지 이어지며 달성군을 관통한다.
지난해 말 제2국가산단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고 대구 기회발전특구에는 구지면 대구국가산단이 포함되는 등 미래 발전을 위한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는 평가다.
달성군은 지역 경제를 튼튼하게 세울 기업 대상 특례보증 사업을 더욱 확대하는 등 기업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또 대구시 구·군 최초로 6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대구 편입 당시 12만명에 불과하던 달성군 인구는 현재 26만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에는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합계출산율은 1.03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이상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 합계출산율 0.72명과도 대조된다. 이는 다양한 보육·교육 사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달성군은 2023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어린이집 영어교사 전담배치 사업을 시작해 어린이집 170여곳에 영어교사를 파견하고 있다. 대구시 구·군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새해에는 어린이집 무상보육 지원을 통해 더 많은 어린이가 혜택을 본다. 올해 대구 최초 영유아·어린이 특화도서관인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지난해 한국공공자치연구원 한국지방자치경쟁력지수(KLCI) 분석 결과에서 전국 군 단위 자치경쟁력부문 종합 1위로 선정되는 등 행정 혁신의 성과를 인정받았다”며 “지역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중소기업 성장을 뒷받침해 대구의 경제 중심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