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핵가족화, 고독사 증가 등 가정 위기에 교회 역할 절실”

Է:2024-12-3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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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패밀리 선정 ‘가정 관련 10대 뉴스’

게티이미지뱅크.


가정사역기관 하이패밀리(공동대표 송길원 김향숙)가 31일 ‘2024 가정 관련 10대 뉴스’를 발표했다. 올해 한국사회에서는 초핵가족화, 가족 개념 변화, 고독사 증가 등이 주요 이슈로 꼽히면서 교회가 이들을 돌봐야 할 책임도 커졌다.

하이패밀리에 따르면 대한민국은 1인 가구의 급증으로 ‘초핵가족화’라는 새로운 가족 구조의 변화를 겪고 있다. 하이패밀리는 “이는 가족 간 유대 약화와 사회적 고립을 초래하고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며 가족의 개념도 넓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20대 청년 중 42.8%가 ‘결혼 없이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응답했다. 최근 배우 정우성이 결혼을 거부하며 비혼 상태에서 자녀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사례가 주목받았다.

고독사 증가도 문제로 지적됐다.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고독사 사망자 수는 2021년 3378명에서 지난해 366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50~60대 남성이 가장 취약한 계층으로 나타났다.

3040 세대를 향한 관심도 필요했다. ‘한국교회 3040세대 트렌드 보고서(2024)’에 따르면 기혼자의 절반 이상(57%)이 가사 노동 및 육아로 지쳐있으며 10명 중 8명은 ‘3040 부부 및 육아를 위한 모임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하이패밀리는 “가족을 가치의 최우선으로 두고 있는 3040을 위한 교회의 맞춤형 콘텐츠와 전략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죽음에 대한 인식 변화, 어린이 놀이문화 감소, 한국인 정신건강 위기, 전방위로 확산하는 마약 등이 하이패밀리가 선정한 10대 뉴스로 꼽혔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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