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충돌 피하자’…中·인도, 6개항 합의

Է:2024-12-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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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 중국 국가부주석(오른쪽)이 18일 베이징에서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과 인도가 2020년 유혈 충돌 이후 긴장이 고조됐던 히말라야 국경지대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1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베이징에서 회담을 하고 양국 국경지대의 평화 유지를 위한 6개 항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6개 항은 국경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협력, 양국 특별대표의 2005년 합의에 따른 포괄적 해결 방안 모색, 국경에서 신뢰 구축 조치 강화, 인도 순례자들의 중국 티베트 방문 재개·국경 지역 하천 문제 협력·나투라 국경 무역 재개 등 추진, 특별대표 회담 메커니즘 강화, 내년 인도에서 특별대표 회담 개최다.

중국 외교부는 성명에서 “심도 있고 건설적인 회담으로 양국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문제 해결의 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왕 부장은 “국경의 평화를 공동으로 유지해 양국 관계를 조속히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에 올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발 보좌관은 이날 한정 중국 국가부주석과도 회담했다. 한 부주석은 “내년은 양국 수교 75주년이 되는 해”라면서 “중국과 인도는 교류와 협력을 점진적으로 재개해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발 보좌관은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답했다.

칭화대 국가전략연구소 첸펑 연구부장은 “중국-인도 관계가 건강한 발전 궤도로 조기에 복귀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글로벌타임스에 말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오른쪽)이 18일 베이징에서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회담하기 전 포즈를 취했다. 신화연합뉴스

국경 3488㎞를 접한 중국과 인도는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했고 2020년에는 히말라야 라다크에서 양군 군간 충돌이 발생해 인도군 20명, 중국군 4명이 숨졌다.

양국은 이후 경제협력까지 취소하는 등 관계가 악화했지만, 지난 10월 국경 순찰 협정을 체결하고 주둔 병력 철수에 합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같은 달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BRICS) 정상회의에서 관계 복원에 뜻을 모았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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