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주가 혼자 운영하는 영세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전중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62·여)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12시26분쯤 대전 중구 중앙로에 있는 한 귀금속 판매점에서 2차례에 걸쳐 330만원 상당의 귀금속 4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일 재고정리를 하다 물건이 비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피해자는 녹화된 CCTV 영상을 통해 범행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생활고 등의 이유로 범행을 결심한 A씨는 업주 혼자 영업을 하는 영세 귀금속 판매점이 비교적 범행을 저지르기 쉽다는 점을 노렸다. 범행 이후에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도보와 시내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을 번갈아 이용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A씨는 4개월 전에도 동구의 한 귀금속 매장에서 귀걸이 1점을 훔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훔친 물건들은 다른 귀금속 판매점 등에 판매해 생활비로 썼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혼자 영업하는 영세업소는 반드시 CCTV를 설치하고 귀금속 진품은 진열대 내부나 금고에 보관해야 한다”며 “매장에 손님이 있을 경우 절대 한눈을 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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