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도시철도·광역철도를 연계하는 대구권 광역환승제가 대폭 확대되면서 대구와 인근 경북 지방자치단체 사이가 더 끈끈해질 전망이다. 교통망 공유가 사회·경제적 연결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시는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대구와 인근 경북 지자체 주민 352만명의 대중교통 광역환승 교통비 절감을 위해 대구권 광역철도(이하 대경선) 개통일(14일)에 맞춰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기존 3개 지자체(대구·경산·영천)에서 9개 지자체(경북 김천·구미·칠곡·성주·고령·청도 추가)로 광역환승제 대상 지자체가 늘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가 참여하는 것이다. 대경선이 환승 교통수단에 포함되면서 시·도민이 더 많은 이동 편의를 누릴 수 있게 됐다.
광역환승제 확대는 대경선 개통 역할이 컸다. 경북 구미, 사곡, 북삼,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대구와 경북지역의 8개 역을 운행한다.
9개 지자체의 대중교통과 대경선 요금을 표준요금(일반 1500원, 청소년 850원, 어린이 400원)으로 통일하고 환승 기준도 하차 후 30분, 2회로 모두 동일하게 확대 적용한다.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 구형 교통카드(대경·탑패스)는 대구광역철도와 구미·칠곡 시내버스 등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해 전국호환용(원패스)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구형 교통카드를 원패스 카드로 반값 교환하는 행사를 31일까지 진행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경선 개통과 함께 시행되는 대중교통 광역환승제 확대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의 성공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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