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것을 당론으로 정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죄의 부역자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며 5일 강하게 비판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보고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탄핵안은 앞으로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 의결 절차를 밟는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국정을, 한국을 제대로 운영할 능력과 자격이 되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기 바란다. 민주당은 연기했던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인과 감사원장 탄핵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 이 지검장 등 검사 3인과 감사원장 탄핵소추안을 보고한 뒤 이날 표결할 예정이었지만 윤 대통령 탄핵에 당력을 집중하기 위해 보류한 바 있다. 조 대변인은 “오늘 오후 2시까지 탄핵안 의결 시한이 남아 있다. 의사일정 변경안을 요청해 처리하겠다.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윤석열정부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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