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티 셰플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그리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선수들이 뽑는 올해의 선수 후보다. PGA투어는 올해 마지막 정규 대회 RSM 클래식이 끝난 뒤 이들 3명을 올해의 선수 후보로 확정하고 투표권을 가진 선수들에게 통보했다고 26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가 공식 명칭인 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은 이번 시즌에 15개 이상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오는 12월 5일 투표를 마감하고 결과는 연말에 발표한다.
3명 중 셰플러의 수상에 이목이 집중된다. 셰플러는 지난 2022년과 작년에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연속해서 받았다. 셰플러가 만약 3년 연속 수상에 성공하면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수상한 타이거 우즈(미국)의 이후 17년만이다.
역대 최다 연속 수상은 우즈가 1999년부터 2003년까지 5년 내리받은 것이다.
1990년부터 시작된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한 선수는 지금까지 1991년과 1992년 수상자 프레드 커플스(미국)와 우즈, 셰플러 등 3명뿐이다.
셰플러의 3년 연속 수상 가능성은 높다. 올해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7승을 거둔데다 파리 올림픽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한 플레이오프 페덱스컵과 시즌 최저타수 선수에게 주는 바이런 넬슨 어워드도 획득한 상태기 때문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등 2개의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쇼플리다. 올해의 선수 투표에서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가중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쇼플리는 아직 잭 니클라우스 어워드를 받은 적이 없다.
역시 선수 투표로 선정하는 아널드 파머 어워드(신인상) 후보로는 닉 던랩, 맥스 그레이서먼, 제이크 냅(이상 미국), 마티외 파봉(프랑스) 4명이 올랐다. 이들 4명은 나란히 이번 시즌 1승씩을 거둬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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