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교통공사는 8일 약 2년간 2만7000건 넘게 민원을 제기한 시민을 업무방해와 정보통신망법 및 경범죄 위반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원인 A씨는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만7621건의 민원을 제기했다. 하루 평균 41건이다.
A씨는 4호선 열차번호와 편성번호를 반복적으로 묻고 상담원이 과도한 민원 제기로 응대가 불가능하다고 답하자 욕설 문자를 발송해 공포감을 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는 A씨를 지난 6월부터 ‘주의 고객’으로 등록해 관리해왔다.
주의 고객에 등록된 민원인에게는 경고문을 3차례 발송하고 일정 기간 상담을 제한하는 등 절차가 진행된다.
공사 관계자는 “A씨는 반복적인 민원 제기로 다른 긴급민원 처리를 지연시키는 등 공사의 민원 서비스 수준을 하락시키고 업무를 방해한 것에 대해 조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반복·억지 민원인에 대해 업무방해 요건을 검토한 후 고소·고발하는 등 강력 대응 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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