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많은 사람을 끌어모으는 기술 대신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회복하는 목회자영성세미나가 열린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 교목실(이천진 목사)이 다음 달 2일부터 4일까지 ‘제7차 목회자 영성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목회자들이 하나님과 깊이 만나고 그분의 말씀에 온전히 귀 기울이는 진정한 영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세미나의 주제는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다. 외형적 성장과 기술에 치우치기 쉬운 한국교회 현실 속에서, 목회자들이 다시금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사명을 새롭게 다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세미나는 목회자들이 사람을 끌어모으기 위한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만나고 그분의 말씀에 집중하는 깊이 있는 영성을 되찾는 데 초점을 맞춘다. 팬데믹 이후 교회와 목회자들의 역할이 복합적이고 까다로워진 상황에서 초기 교회의 신앙적 뿌리를 되새기며 목회자의 내적 성장과 영적 성숙을 돕고자 하는 취지다.
다채로운 강사진 함께하는 영성 회복 시간
이번 세미나는 한국 교계에서 신뢰받는 영성 지도자들이 강사로 나서 목회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기석 청파교회 목사는 목회의 본질을 되돌아보며 하나님을 만나는 통로로서의 목회가 무엇인지에 대해 메시지를 전한다. 차준희 한세대 교수는 성서적 지혜를 통해 한국교회의 길을 조명하고, 배덕만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교수는 교회 역사와 현대적 영성을 아우르는 깊이 있는 시각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민재 은명교회 목사와 유해룡 모새골 목사도 각각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를 돕는 강의를 선보일 계획이다.
목회자들이 하나님 말씀에 깊이 잠기기를
한양대 교목실장 이천진 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사람을 모으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과 그분의 말씀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서일과, 거룩한 독서, 관상기도, 찬송, 성만찬 등 다양한 영적 훈련 방법을 통해 목회자들이 일상의 목회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영적 도구를 배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50명 한정으로 진행되며, 선착순으로 등록을 받는다. 참가비는 상징적 수준으로 책정됐다. 이 목사는 “한양대 교목실과 대학교회가 수익을 목표로 삼지 않고,한국교회를 위한 헌신의 마음을 담아 세미나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번 세미나가 목회자들이 하나님과의 깊은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사명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세미나가 목회자 한 분 한 분에게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1939년 설립된 한양대는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 이념 아래 건강한 사회를 구현할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또한 교목실과 대학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 확장에도 헌신하고 있다.

손동준 기자 sd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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