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기존 지폐를 신권으로 바꿔주겠다며 고객들로부터 수억원을 받아 온라인 카지노 등에 사용한 은행 직원이 적발됐다.
군마현 지방은행 군마은행은 신권 교환을 명목으로 고객으로부터 현금 5535만엔(약 5억513만원)을 가로챈 20대 남성 직원을 해고했다고 2일 밝혔다.
사이타마현 후카야시 지점 외근 담당인 이 직원은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달 3일까지 개인과 법인 고객 16명에게 “신권 교환 목표가 있어 무료로 접수한다”는 거짓말로 돈을 받아냈다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범행은 고객이 직접 은행에 문의하면서 발각됐다. 그는 돈을 온라인 카지노 등에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마은행은 고객에게 전액을 반환했다. 문제의 직원에 대해서는 사기 혐의로 형사 고발을 검토 중이다.
군마은행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신뢰를 중시하는 금융기관에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매우 유감스럽다”며 사과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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