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체코에서 귀국한 직후 지난 20일 다섯쌍둥이를 출산한 경기도 동두천의 교육공무원 부부에게 축하 편지와 선물을 전달했다. 유혜미 대통령실 저출생대응수석이 다섯쌍둥이가 태어난 서울성모병원을 직접 찾아 윤 대통령의 편지와 선물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축하 편지에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다섯쌍둥이가 우리나라에서 건강하게 태어난 것은 우리 모두의 기쁨”이라고 밝혔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편지를 통해 “엄마, 아빠, 다섯 아기들이 함께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고, 의료진에게도 재차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의 축하 선물은 다섯 색깔의 아기 옷과 자연산 미역이었다.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 산모의 빠른 회복을 기원하는 의미라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다섯쌍둥이에게 다양한 정부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만남이용권(신생아 가정에 경제적 지원을 제공하는 바우처 프로그램) 1400만원,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500만원, 신생아 수에 맞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 파견, 신생아 집중치료실 퇴원 이후 신생아의 건강 지속 관리 서비스(3세까지)와 국가장학금 추가 지원, 학자금 대출 이자 면제 등이다.
지난 20일 서울성모병원에서는 남아 3명, 여아 2명의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 부모는 태중 아이가 다섯쌍둥이인 사실을 알게 되자, 5명으로 구성된 유명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캐릭터인 ‘파워레인저’에 빗대 태명을 ‘팡팡레인저’로 지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체코 방문 중 다섯쌍둥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보고받고 “다섯쌍둥이 기르는 일이 다섯 배의 기쁨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힘껏 돕겠다”는 페이스북 메시지를 남겼다. 대통령실은 “대한민국의 모든 아이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나라가 함께 키운다는 자세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