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애인 스포츠와 전통문화를 홍보하는 ‘파라 팀 코리아하우스’가 2024 파리 패럴림픽 기간 동안 운영된다.
28일(현지시간) 문을 여는 코리아하우스는 프랑스 파리 마레 지구 ‘마레의 쇼룸(Showroom des Marais)’ 1층 210㎡, 지하 1층 238㎡의 공간에 마련됐다. 각종 쇼핑몰과 팝업 스토어가 즐비한 이곳은 ‘파리의 가로수길’로 불린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다음 달 6일까지 파리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국 장애인 스포츠의 역사와 문화, 관광 등을 홍보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한국관광공사, CJ ENM 등이 직·간접적으로 운영에 힘을 보탰다.
장애인체육회가 패럴림픽 기간 별도 공간에서 코리아하우스를 운영하는 건 이번이 네 번째다. 2008 베이징 패럴림픽을 시작으로 2010 밴쿠버 동계패럴림픽과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때 코리아하우스를 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강했던 2020 도쿄 패럴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때는 온라인으로만 운영했다.
코리아하우스 내 K-파라스포츠존에선 장애인체육회가 직접 개발한 확장 현실(XR)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MD 굿즈샵에선 2018 평창 패럴림픽과 1988 서울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반다비와 곰두리의 상품을 판매한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딱지치기 등 각종 한국의 전통 놀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 한국문화체험존도 운영된다. 한국 전통 의상을 입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지하 1층은 외교 라운지로 활용한다. 체육회 관계자는 “코리아하우스를 통해 서울에서 열리는 2025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정기총회와 다양한 추진 사업을 각국 주요 인사에게 홍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파리=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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